2010년 3월 21일 일요일

내 가슴속 갈매기, 나는 갈매기

스페인의 부자 구단 레알마드리드는 갈락티코 1기

즉 은하제국을 건설 하고는 대대적인 마케팅의 일환으로

축구영화와 다큐멘터리로 수익을 발생시켰다.

세계 사람들은 그런 그들의 영화와 다큐등을 보며

그 구단과 선수들에 대한 동경을 해왔다.

나는 생각했다. 레알마드리드의 팬들은 얼마나 뿌듯했을까?

 

그리고 2009년 우리나라 프로야구팀 중 하나인 롯데를

소재로한 나는 갈매기라는 다큐멘터리가 9월 26일 개봉

한다고 한다.

때마침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막판 삼성 4강 우세론을

잠재우며 4강에 안착한 시점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어떤 팀이던가?

한동안 만년 꼴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프로야구

구단중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심지어 프로야구

해설자들은 롯데가 살아야 프로야구가 산다고 할 정도로 위상이

 높은 팀이다. 로이스터가 이끄는 롯데의 두번째 플레이오프

도전으로 이미 부산은 들끓고 있다.

이 영화의 트레일러만 보아도 부산시민들의 생활속에 롯데를

볼수 있었다.

하지만 흥행에 대해서는 미지수이다.

롯데 자이언츠 모회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배급으로 상영관수는

저예산 영화 치고는 준수한 수준이다.

그러나 영화의 뚜껑은 아직 열리지 않았고 영화의 품질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이 안된 단계이며 부산 롯데 팬을 극장으로 얼마나 끌어 들일것인가가 관건인것

 

같다.그후 입소문이 퍼진다면 롯데의 플레이오프 성적 여부에 많은 영향을 받을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의 한사람의 팬으로써는 뿌듯한 마음이 흥행의 성패와 상관없이

 

밀려든다.

 

롯데 팬들은 외쳤다. 가을에도 야구를 하자고 전어를 먹으며 야구좀 보자고

 

그렇게 2008년 롯데 팬들은 아쉽긴 하지만 그 소원을 이루었다.

 

그리고 올해 다시 그들이 도전한다.

 

만년 꼴찌를 달리던 그때도 한숨을 내쉬며 욕은 했지만 스포츠 뉴스의 경기 결과를

 

체크하던 롯데는 다됐다고 말하면서도 야구얘기에 술마시다가 핏줄을 세우시는

 

롯대의 팬들이 주황색 봉지를 한손에 두루마리 화장지를 또 다른 한손에 들고

 

일어 섰다. 그래 올해는 가을에도 야구한다. 전어 먹으며 야구 본다.

 

그리고 나는 갈매기가 개봉한다. 과연 이 영화는 주황색 봉지를 들었던 손에

 

팝콘을 들게 해줄지 지켜 보려 한다.

 

 

 

 

 

 

 

 

댓글 2개:

  1. 제 블로그에 거신 트랙백 타고 왔어요...

    야구 무척이나 싫어하는 와이프 남겨 두고 몰래라도 가서 보고 싶은데...

    그럼 맞아 죽을라나...



    그냥 조용히 TV에서 준플레이오프나 응원해야 겠네요...

    답글삭제
  2. 갈매기 팬이라 이 영화를 봤습니다.

    팬심이란 한없이 응원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못하든 잘하든 언제나 롯데 화이팅입니다. ^^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