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1일 일요일

(영화)백야행 - 원작을 보게만드는 고수

 

 

백야행, 일본에서 이미 유명해진 작품을 한국에서 다시 제작한것이라고 하던데.

 

보기전 평가를 보니 대체로 좋은편이던데.

 

물론 원작을 옹호하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상태에서 말이다.

 

나는 원작을 보지 못했다. 소설도 일본 드라마도

 

전적으로 이영화를 선택하게 된것은 한.석.규 라는 한때를 호령했던

배우때문이였다.

 

그래 한때가 있었다. 한석규라는 배우에게는 그런것이 있었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사람들은 한물갔다며 말하지만

 

난 여전히 그를 보는 것이 좋다. 그의 인기는 시들해졌지만 그의 연기는 그대로이다.

 

 

이영화에서 한석규는 고수라는 주인공이 메우지 못한 공간을 채우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만 그런건가? 왠지 어색한 고수...

 

가만히 생각해보니 고수라는 배우는 자신만의 스타일이라는 것이 있는것 같다.

 

바른 이미지의 무언가가...그 자신도 그 이미지를 무던히도 깨력고 노력하나 본데 아직 까지는 성공적이지 못한듯하다.

 

 

그런 어색함이 들어서 그런지 영화가 현실적이지 못한것 같았다. 자연스레 현실적이지 못함은 막바지에 달아올랐을때 한석규의 열연을 반감시켰다.

 

그나마 한석규정도는 되니깐. 관객들을 움직인것이 아닐까?(난 너무 한석규를 좋아한다.ㅎㅎ)

 

영화가 끝이나고 타이틀이 올라갈때 생각했다. 이게 가당키나 한 얘긴거야? 아니 그럼 믿게나 만들던지.

 

SOS뭐 이런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판단에 장애를 가지거나 옳바른 판단을 할수 없을정도로 국한된 장소에서 살아온것도 아니고 말이야.

 

그러다가 갑자기 깨달음을 얻는건 뭥미?

 

일본에서는 걸작중의 하나라는 말을 들었다. 그럼 그에 걸맞는 무언가가 있지 않았을까?

 

그 걸작을 옮기는 과정중에 무언가를 잊은것은 아닐까?

 

마치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영화 "링"처럼.....ㅜㅜ ,진짜 원작을 한번 봐야겠다...

 

 

한석규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추천한다. 그러나 한석규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좀더 생각해보시길.....

 

 

 

댓글 2개:

  1. 이 영화에서 제일 호평받은 연기자가

    고수였는데...



    글쎄요. 한석규씨야 자타공인 연기파이지만

    이 영화속에선 완전하게 고수에게 묻힌 인상을 받았습니다.

    영화를 살려낸 이미지. 연기. 시각적 필링. 모든면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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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노을 - 2010/02/18 16:11
    혹시 고수가 나의 블로그에 오신건가요?

    그런건가요? 글도 남긴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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