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1일 일요일

이터널 선샤인 -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도쿄를 계기로 미쉘 공드리의 잊을수 없는 작품 이터널 선샤인의 느낌이 떠올랐다.

내가 감수성이 좀 풍부하다는 것은 부정 하지 않고 말하건데 난 이 영화를 보고 한참을 울었다.

바보 같이 말이다.


처음 짐캐리가 나온다는 사실에 망설임 없이 집어든 이영화는 첫 장면을 보고 실망으로 포기 하고 말았다.

사실 내가 짐캐리에게서 기대한것은 첫 장면의 묵짐함은 아니였다.  이게 고정 관념 이였겠지만

난  그에게 발달된 안면 근육과 음성변조, 기괴한 몸짓으로 나를 웃겨 주길 바랬다.


무료한 어떤 날이였다. 정확히 오랜 외지 생활에 지친 내가 오후의 나른함을 즐기던 2006년의 어떤 날

무심코 다시 이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눈물이 나왔다. 사랑!! 난 다시 할수 있을까? 저런 사랑...

그렇다 난 트루먼 쇼의 그 짐캐리를 어느 순간 잊은채 그를 판단 해 버렸다.


기억을 지우는 연인 그러나 잊지 못하는 연인 사랑에 질려 서로에 질려 서로를 지우지만

허전해진 그들의 마음은 자석처럼 그들을 서로 끌어 당긴다.

그 흔한 클레멘타인 노래를 기억하지도 자기가 썻던 일기도 기억나지도 않지만

그들의 가슴속에 뛰고 있는 심장은 서로에게 반응한다.


기억이 지워지는 장면에서 왜 짐캐리였는지 알수 있을정도의 열연을 펼친 배우,

너무나도 슬픈 이야기를 들려두는 감독

오늘 다시한번 이터널 선샤인을 감상해야 겠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그 안타까움이 나를 사로 잡겠지

보지 않으신분은 감상해 보시길

사랑하시길 ,,,,

댓글 1개:

  1. 저두 눈물 약간 찔끔이면서 본 기억이...

    케리 횽하는 여러모로 재간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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