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1일 일요일

해운대 - 메가 쓰나미

 

해운대가 제작 된다는 소식을 확실히는 잘 기억 나지는 않지만 한 2년 전쯤

 들었던 것 같다. 쓰나미에 관한 내용이라고 홍보 했다. 윤제균 감독이 감독한다고, 그때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내친구중에는 영화전공을 한 친구들이 다수 있었다.

그친구들이 술자리에서 "색즉시공","두사부일체","낭만자객"을 안주 삼아

씹는 것을 듣고는 아 그저 그런 감독이구나. 정확히 친구 녀석들의 표현에

의하면 장사꾼, 이단아 뭐 이정도

그래서 였는지 이영화에 대한 관심이

 그리 많지 않았다.

당연히 망할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었다. 게다가 쓰나미

가 해운대를 덮치는 CG어떻게 할꺼니? 라면 콧방귀를 꼈었다.

 

영화가 개봉하고 연일 해운대의 기록 경신이 보도 되고 있을때 예전의 기억을

잊은채 나도 모르게 극장으로 향했다. 정말 재밌게 보았다. 웃다가 울다가 했다.

 

그리고 나올때 생각했다. 그 친구들을 영화가 어떻니 예술이 어떻니 말하던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건 그들의 생각이였을까? 아님 충무로에

떠도는 말들을 의식없이 복사해 읆조리는 것이였던 것일까?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영화는 내 친구들의 생각과 그리고 나의 생각과는 달리 정말 좋았다.

그리고 어느날 윤제균감독이 모 프로그램에 나와 그동안 받아왔던 수모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었다.  이제 그는 천만 감독이다. 영화의 작품성도 인정 받은듯하다.

이제 영화를 배워가는 젊은이들은 그를 꿈꿀수도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자신을 찾아가는 무명감독에 대해 쓴소리를 뺃을수 있을것이다.

어찌되었던 해운대는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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