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7일 화요일

영화 이끼 - 2010년 최고의 한국 영화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에 이전부터 익히 소문을 들어 언젠가는 보려고 했던 웹툰 "이끼"

 

보는것을 미루고 말았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렀고 영화가 개봉되었다.

 

나는 개봉일에 이영화를 보았고 상당한 만족감을 가지고 집으로 향할수 있었다.

 

 

정재영,박해일,유준상,김상호,유해진 - 이 얼마나 아름다운 캐스팅인가? ㅎㅎ

 

그리고 그것에 그치지 않고 배우들의 하모니 조차 완벽했다. 3시간에 육박하는

 

러닝 타임을 꽉 잡아줄수 있는 열연...

 

아무리 좋은 배우들을 모아 놓았다고 해도 쉽지는 않은 일일것이다.

 

좋은 예로 1년전 개봉한 10억 이라는 영화를 생각하면 될듯하다.

 

공교롭게도 박해일이 거기에도 포함되어 있으며, 역시 호화 캐스팅이였다.

 

하지만 10억에서 박해일의 80%였다면 이 영화에서는 120% 싱크로율을 보이는 듯하다.

 

그건 아마도 이 좋은 툴들을 잘 사용한 감독의 힘일것이다.

 

아! 정재영은 정말 예술이였다. 직접 보면 알듯...엄청난 자연스러움에서 묻어나는 카리스마...

 

 

 

몇몇의 블로그 평을 보니 원작과 비교하여 실망이라는 글들이 있었다. 아마 원작을 접하고

 

원작이 가진 묘미를 이미 알고 있는 이들에게는 그 묘미의 효과 감쇠나 사라지는것들에

 

대해 아쉽고 애통했던듯하다.  하지만 앞선 언급했듯이 나의 경우는 원작을 보지 않고

 

영화를 감상했고 그후 원작을 읽어보았다.

 

 

물론 원작은 아주 좋은 작품이다. 보는 내내 영화와는 조금 다른 멋을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 멋을 다 살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분명히 만화라는 매체는 영화와 다른점이 있다.

 

만약 원작 그대로 검사 케릭터를 차용하는 등을 선택했더라면

 

어쩌면 3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을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나의 경우 원작을 보기전에 영화로 비춰진 유준상이 열연한 박검사라는 캐릭터는

 

심각한 상황들이 벌어지는 그런 상황에 속도 조절을 해주는 매력적인 감초였다.

 

그런 면등에서 나는 강우석 감독을 지지한다. (신경도 안쓰겠지만ㅎㅎ)

 

 

그래서 이영화 강력하게 추천한다.

 

물론 원작을 나중에 보는것을 개인적으로 권하지만 이미 본사람들이 많을테니..

 

나는 영화보고 원작을 보아서 더 재밌게 즐길수 있었던것 같다.

 

이영화의 대사 , 카메라 워크, 등등 많은 부분에서 원작을 따르고 있다.

 

그래서 웹툰을 보는것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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