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1일 일요일

수능시험에 낙담한 수험생들에게

어제 2010년도 수능이 끝났다.

기상청의 이전 발표를 무색케할 만큼 어김없이 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집으로 향하던 나도 왜 이렇게 갑자기 춥지? 하다가

생각했다. " 앗 수능날이지!"

 

그리고 생각했다. 그들은 잠시나마 해방감을 누리겠군..

그렇다 잠시나마의 해방감이다. 십수년전 수능을 치뤘던 내가 느끼기에는 그렇다.

그러니 수능을 못쳐서 낙담하시는 분들도 세상의 모든것이 무너졌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지금 수능 세대는 모르겠지만 옛 영화 중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작품이 있다.

정말 살아보면 그렇다. 아니 지금까지는 그랬다.

물론 수능 점수가 좋아서 행복할수도 있다. 수능을 못쳤다고 불행하다고 느낄수 있다.

그런데 앞으로 살아갈 날의 변수는 그보다 많고 선택의 순간 또한 그보다 많고 중요할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기분을 추스르기에는 힘들수도 있다.

그건 아직까지 당신이 보아야 할 세상을 보지 못해서 일것이다.

이제 당신은 어떻게 되었든 다음 단계의 계단에 서있게 될것이다.

그것이 한번 지나 왔던 과정의 답습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분명 다음 단계인것이다.

그 계단에 서면 보다 넓은 세상을 보게 될것이다.

 

그러니 힘들겠지만 스스로 이겨내 줬으면 한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라! 그대는 모든 것을 할수 있다.

의기소침해져서 저 어두운 구석으로 들어 가지 말고 당당히 앞으로 나와서

새로운 도전을 즐겨라..

 

이것은 또한 나에게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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